1930년생, 아흔을 바라보는 할아버지가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7년째 기부하고 있습니다.
주인공은 서울 광진구에 사는 김영남 할아버지인데요.
전남 완도에서 서울로 이사 온 뒤 20kg으로 3개월을 버티는 이웃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파 직접 돕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.
고령으로, 오래 걷는 것도 힘에 부치지만, 할아버지는 매일같이 폐지를 주웠고, 이 폐지는 아내인 조무자 할머니께서 곱게 펴고 분리하며 돕는다고 하는데요.
지금껏 80대 노부부가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기부한 쌀은 20kg짜리 900포대, 약 3천3백만 원 상당입니다.
자녀들은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해 폐지 줍는 일을 만류 중이지만, 김영남 할아버지는 "내가 모은 돈이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하다"며 몸이 허락할 때까지 폐지를 주워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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